[환기미술관] 미술관 일기 Museum Recollections

환기미술관(관장 박미정)은 2022년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며 환기미술관의 건립 여정과 전시를 중심으로 한 지난 30년의 환기미술관사 그리고 관람객과 함께 미래의 환기미술관 모습을 그려보는 환기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을 4월 15일부터 시작한다.

전시는 1992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미술관의 역사를 미술관 아카이브와 실제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소개하여 환기미술관이 수화 김환기의 작품세계를 알리는 전시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대미술관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며 변화해 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환기미술관 본관, 수향산방, 별관 3개관에서 3개의 주제로 각각 펼쳐진다.

본관에서 진행될 전시 미술관 일기는 지난 30년간 환기미술관에서 진행한 200여회의 전시를 시대 순으로 돌아보며 환기미술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주요전시를 선정, 당시 출품된 작품 및 전시 관련 영상 및 사진 등의 아카이브 자료등과 함께 재구성하여 지난 환기미술관의 30년 역사를 돌아보고자 기획되었다.

환기미술관의 전시는 1992년 환기미술관의 개관기념전 《김환기 • 뉴욕 1963-1974》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초기 10여년의 시간은 (재)환기재단의 비전을 실현하고 김환기의 유작을 정리하여 그의 예술 세계를 정립하는 연구가 특징적이다. 주요 전시로는 ‘프리환기’, ‘환기재단 작가’시리즈, 현재 ‘수화가 만난 사람들’ 시리즈의 시작점이 된 《근원과 수화》, 김환기 작품의 재료별, 매체별, 주제별 연구가 특징적인 《신문지에 유채》, 《향안에게》 등이 있다. 2004년 (재)환기재단 및 환기미술관의 설립자 김향안 여사의 작고 이후 환기미술관은 수화 김환기의 연구기관으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미술관의 역할을 확장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주요 전시로는 현재 공간 프로젝트의 전신인 《공간의 시학: Transparency and Virtuality》, 당시 생소했던 ‘북 아트’ 장르를 소개한 《리브로 오브제(감상하는 책)》, 미술관 소재지인 ‘부암동’ 지역 주민들과 동 지역 아티스트 그리고 미술관의 협업으로 진행한 《환기미술관 부암동 아트프로젝트》등이 있다. 이후 환기미술관은 동시대의 관점에서 미술관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연구하는 전시들을 진행 해 오고 있다. 현대 기술을 통해 김환기 작품의 색과 그가 사용했던 물감의 색을 분석하여 환기의 색채를 탐구해본 《김환기 색채의 미학》, 문학과의 조회가 깊었던 김환기의 조형세계를 ‘시문학’ 이론으로 재해석 한 《수화시학》, 환기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중심으로 환기미술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 《환기 미술관 하이라이트》전 등이 주요전시라 할 수 있다.

《미술관 일기》전시에서는 《신문지에 유채》, 《향안에게》, 《김환기 색채의 미학》 등 역대 김환기 관련 전시들이 재현됨에 따라 <매화와 항아리>(1957)와 같은 김환기 전반기 작품부터 후기 점화까지 김환기 전 시기 주요 작품 및 김환기의 표지화, 파피에 마쉐 등 다양한 김환기 작품들과 환기재단 작가 및 역대 프리환기(Prix Whanki) 수상자 작품이 전시되며, 아울러 환기미술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정된 환기미술관 인기 소장품도 선보이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수향산방에서 진행되는《우리끼리의 얘기-환기미술관이 건립되기까지》 전시에서는 김환기와 김향안(환기재단 및 환기미술관 설립자)이 남긴 기록을 근간으로 그들이 꿈꿔온 미술관의 모습에서 실제 환기미술관이 건립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김환기를 기념하기 위한 작가미술관으로서 시작된 환기미술관의 의미와 의의를 되짚어 보고자한다. 이 전시는 1989년부터 1994년까지의 환기미술관 건립에 대한 기록이 담긴 김향안의 책 「환기미술관을 세우면서 – 우리끼리의 얘기」를 근간으로 구성되었으며 김환기와 김향안이 서로에 대한 예술적 지지와 존경의 마음을 엮어간 일화적인 작품을 비롯, 김환기가 즐겨 사용하던 물감 및 붓 등의 유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현재 절판 상태인 「환기미술관을 세우면서 – 우리끼리의 얘기」는 환기미술관 30주년을 맞이하여 2022년도 개정판 「미술관 일기」로 4월 중 발간 될 예정이다.

별관에서는 지금의 환기미술관이 있게 해 준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그들과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확장된 미래의 미술관을 그려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환기미술관의 방향성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미술관 즐겨찾기가 진행된다. 감정 단어와 색 패널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미술관 방문에 대한 기억을 조형적으로 표출해보는 참여 공간 및 미래의 환기미술관에 보내는 메시지와 영상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환기미술관은 지난 1992년 11월 5일 본관 개관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1993년 아트샵과 특별전시장이 위치한 별관 완공, 1997년 교육실과 수향산방이 위치한 달관이 완공되어 총 3개관에서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