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박물관] 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 Ⅳ

경운박물관(관장 조효숙)과 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2022년 4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2022년 공동기획전으로 <아름다운 기증, 소중한 모음Ⅳ>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2년과 2014년 그리고 2018년에 이은 4번째 기증전시로 경운박물관 20주년(2023년 4월)을 앞두고 박물관의 복식 기증유물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전시는 [제1부 1930년대~근대기 복식], [제2부 전통 혼례의 근대화], [제3부 1세대 양장 및 기성복 디자이너], [제4부 전통 복식의 응용] 총 4부로 구성했다.

제1부 ‘1930년대~근대기 복식’은 1호 플로리스트 임화공 선생의 복식과 어린이 복식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한국전쟁기 1‧4후퇴 당시 아픔과 애환이 담겨 있는 어린이 솜저고리와 바지를 소개하며, 1930~50년대 남‧여아 돌복, 할머니의 제작기법이 기재된 호건과 굴레 본 등도 볼 수 있다. 근대 남아선호사상의 영향으로 전래유물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큰 여아 돌복이 전시되었다.

제2부 ‘전통 혼례의 근대화’는 활옷과 원삼을 비롯한 복식과 사주단자 등의 각종 문서를 통해 근대기에 적용된 혼례 풍습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통 활옷과 원삼 양식을 응용한 1970년대 혼례복을 살펴보고, 1956년 운현궁 혼례에 사용되었던 각종 문서와 함은 근대기의 변화 속에서도 잊지 않았던 전통 혼례 풍습의 사례를 담아냈다. 서양 혼례 복식도 전시하여 서양식 혼례 문화의 도입 이후의 변화까지 다뤘다.

제3부 ‘1세대 양장 및 기성복 디자이너’는 1세대 양장과 기성복 디자이너를 다루고 남성 예복 일습을 소개한다. 남성 예복 일습은 1970년대 프랑스 대사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정일영의 복식을 전시하였다. 양장 1세대 디자이너로 잘 알려진 ‘최경자’와 그녀의 딸 신혜순(前 한국현대의상박물관장)을 중심으로 접근하였다. 1세대 기성복 디자이너는 미스박테일러, 오리지널 리 등을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제4부 ‘전통 복식의 응용’은 이헌정 한복 디자이너 수집품과 작품 위주로 살펴본다. 1930~50년대 이헌정의 수집품과 전통 복식을 활용한 응용 작품이 전시되었다. 특별히 1930년대 추정 ‘3족 면항라 안감 저고리’를 비롯한 남성 전통 복식 일습이 전시된다. 경운박물관은 2014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저항라 적삼’을 소장하고 있는데, 전시하는 면항라 저고리 역시 복식‧직물사 방면에서 희소성이 높은 유물이다.

이외에 2018년에 개최한 3번째 기증전 이후 수집한 다양한 생활유물을 소개한다. 로비에서는 보자기 위주로 구성하여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문양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의미는 4번째의 기증전의 개최보다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경운박물관의 정체성이자, 모든 박물관에게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증유물’을 다루는데 의미가 크다. 기증자에게서 입수한 유물에 대한 사연 및 사진자료와 기록물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아온 그리운 우리의 모습과 고이 간직하고 싶은 문화, 깊은 서랍 속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현대사회의 생활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2022년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박물관에서 놀자!> 교육을 진행한다. 박물관 학예업무 중 유물관리, 전시기획, 도슨트 활동을 다채로운 교육 키트를 활용하여 체험해본다. 이 교육은 초‧중‧고등학교 단체 혹은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단체를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전시와 교육은 모두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