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한국 근대화의 길을 돌아본다

박정희대통령은 1917년 경상북도 구미 상모동에서 태어나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생가 주변에는 국민 성금으로 모금한 박정희대통령 동상이 서 있다. 이 동상 옆에 15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4,358.98㎡, 3층 규모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이하 역사자료관)이 건립되었고 2021년 6월 30일 개관했다.

구미시는 2004년부터 (사)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으로부터 대통령이 직접 사용했던 물품과 외교활동 시 받은 선물 등 5,649점의 유품을 위탁받아 보관해 오고 있었으며 2014년, 경상북도와 전라남도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 동서화합포럼’에서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였고 당시 생가보존회 이사장의 건의로 역사자료관 건립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박정희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끝이 없지만 대통령 재임 기간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선구자로서 대한민국 발전의 기초를 쌓았고 경제발전에 크나큰 역할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역사자료관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구미 근현대 산업발전 관련 자료를 보존‧관리‧전시하고 있으며, 2021년 9월 17일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 산업화의 과정을 통해 본 「조국 근대화의 길」

2층 전시실 로비에 들어서면 외벽에 설치된 22m×3m 크기의 고화질 LED 전광판으로 구성된 실감 영상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창조-성장-미래 세 가지 주제로 구미시의 성장 과정과 희망찬 미래를 미디어 아트로 표현했다. 상설전시실은 「조국 근대화의 길」을 대주제로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도입부에는 1945년 해방의 기쁨과 6.25의 실상, 4.19 혁명 관련 영상과 당시 유행했던 가요를 통해 격동적인 현대사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터널을 통과하면 1963년 제3공화국 대통령 취임부터 외자도입, 경제개발 계획 추진, 자동차‧전자‧선박‧철강 등의 중화학 공업 발전사와 수출 100억 달러 달성 등을 전시하였고, 특히 구미공단 조성과정, 코오롱‧ 금오공고 등 구미의 산업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이어서 한강의 기적 영상실이 있으며, 대통령 유품 전시 코너에는 청와대에서 직접 사용했거나 외교를 통해 받은 선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몸소 겪었던 시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청소년에게는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리라 생각한다.

▶ 공유, 소통을 위한 보이는 수장고 운영

박물관에서 수장고는 각종 박물관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는 장소이며 통상 관람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보이는 수장고를 매주 수, 토, 일요일 운영하여 보관 자료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역사자료관의 성격과 방향, 수장고의 역할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수장고에 보관 중인 박대통령 유품, 구미 공단 자료 등 6,000여 점의 자료는 한국 근현대 시대상을 연구할 수 있는 사료로 가치가 충분하며 역사자료관에서는 이 자료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조명해 나갈 예정이다.

▶ 시대 흐름을 읽는 기획전 개최

역사자료관은 매년 시기 적절한 소재를 주제로 시대 흐름을 읽는 기획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2021년 특별 기획전은 지난 10월 구미시에서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열정으로 빛낸 대한민국 스포츠」란 주제로 한국 근현대 체육정책과 다양한 국제 스포츠 경기대회에 대해 전시하고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하여 많은 인기를 누렸다.

2022년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해방 이후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어린이에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졌던 육영수 여사와 관련된 내용과 박정희대통령에게 온 연하장을 통해 1960~70년대 한국의 시대상을 그려보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미공개 자료의 테마별 순차 전시로 박물관 자료의 사회적 공유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 연령별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역사자료관은 관람객 및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상설 및 기획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며 2021년은 대통령 휘호에 대해 연구하고 나만의 휘호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캘리그라피 교육’과 ‘월계관 만들기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청소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대통령·영부인의 종이 모형, 산업화 관련 종이모형 등 교육 꾸러미를 제작·배부하여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효율적인 전시관람을 위해 활동지 작성 체험프로그램은 상시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도 성인을 비롯해 청소년·아동을 대상으로 계층별 맞춤형 교육의 스펙트럼을 넓혀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으로 배움의 욕구를 충족하고,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공간 제공

전시공간 이외에도 각종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아카이브실,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옥상 정원이 있다. 역사자료관 뒤쪽의 넓은 부지에는 봄이면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꽃길, 돌탑 등의 둘레길을 조성하여 구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람객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역사자료관 주변에는 박정희대통령 생가와 국민 성금으로 조성된 박대통령 동상이 있으며 근처에는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고 기념하기 위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구미의 대표적 문화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