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 가상 팀 구축 및 유지에 관하여

SHAIKHA AL THANI_카타르 박물관 디지털 경험국장 / EILEEN WILLIS_카타르 박물관 디지털 콘텐츠 책임

팀의 구성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적인 봉쇄 조치가 이루어지던 시점에, 카타르 박물관(Qatar Museums, 이하 QM)은 문화 조직 구성 요구에 부응하여 박물관 감독 하에 ‘디지털 경험(Digital Experience)’ 팀 구축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실행했다. 해당 팀 구성의 주요 목적은 디지털 경로를 통해 현지 및 세계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접근도를 향상시키고,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팀은 지역적, 세계적으로 해당 부문에서 선두 주자로 인식되는 여러 단체의 디지털 전략을 통합 및 구현하는 과업을 맡게 될 것이며, 이는 다수의 웹사이트를 재개발, 재개장하는 것으로 시작될 것이다.

QM은 카타르 도하를 기반으로 세계와 현지 채용 홍보를 동시에 진행하고, 두 가지 갈래의 팀 구축 접근법을 취했다. 인적 네트워크, 다양한 채널 대상 포스팅, 현지 대학 홍보를 통해 수개월 만에 초 대규모 팀이 만들어졌고, 2020년 11월 초 발족하였다.

온보딩(onboarding)

세계 거의 모든 문화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카타르 박물관 또한 하룻밤 새에 원격 업무로 급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디지털 부서이기에 온라인을 통해서만으로도 충분히 업무를 진행할 수 있었고, 원격 업무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초기 프로세스가 특이했던 이유는 전체 팀이 신설되었으며, 소속 직원들이 대면할 기회가 없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더욱이, QM이 이미 웹사이트 재개발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고용했던 설계 및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 컨설턴트들은 박물관을 방문하기 위해, 혹은 현장에서 우리 팀을 만나기 위해 도하를 방문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 응집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의력, 융통성, 인내가 요구되었다. 이 요소들은 어느 상황에서나 유용할 테지만, 팬데믹 시기인 현재에는 특히 더 유용하다.

따라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신입 직원 오리엔테이션과 트레이닝, 즉 신입 구성원들이 편안함을 느끼고, 동료, 장소, 업무에 대해 유쾌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인 ‘온보딩(onboarding)’ 뒤에 숨겨진 의도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온보딩 계획에는 다음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었다.

1. 새로운 팀 구성원이 영입되고 처음 몇 주간, 우리는 카타르 박물관 전반에 걸쳐 관련 업무를 하는 동료들을 포함한 온라인 소개 미팅을 조직했으며, 이들은 매우 친절히 그들이 속한 팀과 업무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2. 박물관과 갤러리 투어를 진행했다. 직접 모일 수 없었기 때문에 박물관에 직접 방문한 사람의 일부와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가상공간에 참여한 일부가 모이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필요했다.

3. 마지막으로, 팀 자체 내에서 우리는 가상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을 시작했다. 페차 쿠차(pecha kucha, 본래 20초 안에 20장의 슬라이드가 계속 이어지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발표) 형식을 차용하여, 각 팀 구성원들은 사진으로만 구성된 15장의 슬라이드를 통해 한 슬라이드당 20초간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이는 13명의 팀 구성원들, 심지어는 그들의 애완동물까지 알아가기에 충분히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뉴 노멀(New Normal)’ 시대 = ‘새로운 유연함의 시대

본 팀은 현재까지 거의 1년 가까이 협력하고 있다.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현장 업무, 여행 제한, 박물관을 비롯한 공공장소 운영 관련 공중 보건 지침의 변화로 인해, 우리는 다양한 표준시간대(도하, 런던, 암스테르담, 뉴욕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양한 언어로 일을 처리해 왔다. 카타르 박물관 웹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영어와 아랍어로 이용 가능하다. 재개발 프로젝트에 속한 여러 웹사이트 중 첫 번째인 qm.org.qa를 성공적으로 재개장하기도 했다.

내부 업무 흐름과 대중과의 소통 모두에 팬데믹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관람객들의 요구와 직원 워라밸의 중요성 모두를 염두에 둔 민첩하고 유연한 팀으로 시작하여 성장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들을 얻었고, 이를 통해 우리는 ‘뉴 노멀’ 시대에 적응하여,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 뒷받침하는 것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 대담해져라.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한창인 가운데 새로운 디지털 팀을 생성하고 새로운 주요 프로젝트들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담한 비전과 새로운 사고방식, 새로운 작업 방식을 기꺼이 시도하려는 마음이 필요했다. 대담함. 이는 앞으로 수년 간 우리를 지탱할 것이다.

  • 인간적이어야 한다.

대담함은 인간성을 필요로 한다.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당했고, 또 계속해서 변화하여 팀 구성원들 각자의 상황과 위치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양했다. 게다가 팀 구성원들은 2020년 지역적, 국제적 수준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회경제적 사건들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건강하고, 생산적이며, 협력적인 팀을 구축하기 위해 리더들은 특별히 업무 외적인 동료의 일상생활에 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당장 행동하라, 하지만 길게 봐라.

평범한 상황에 있다고 해도, 팀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 행위와 계획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위기 중에 이 팀을 만들었다. 응집력 있는 디지털 전략 통합 및 구현이라는 우리의 큰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행동하라. 하지만 항상 가고자 하는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

앞을 내다보기

우리가 팀으로 함께 보낸 시간이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면서, 주간 팀 회의와 월간 일대일 대화가 조화를 이루는 편안한 리듬이 자리 잡았다. 그에 따라 모든 팀 구성원이 서로, 그리고 총괄 매니저와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진행하는 아침 스탠드업 미팅(standup meeting)은 일상적인 업무 운영을 매끄럽게 유지하고, 확실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나 질문들이 오래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2021년 말 우리는 대면할 예정이다. 작년 한 해 스트레스 가득한 상황을 버티면서,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서 미래의 도전 과제를 함께 마주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원문링크:

https://icom.museum/en/news/how-it-started-how-its-going-building-sustaining-a-virtual-team/

· 「뮤지엄 커넥션」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본 자료의 원본 저작권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