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영미술관] 미술에 대한 염원을 꽃피운 만학도의 미술관

지난 2018년 5월 광주광역시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드영(De Young)미술관은 영원한 젊음을 모토로 개관하였다. 국내외 예술가들의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특히 청년작가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술계의 활력과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민과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예술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더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드영미술관의 김도영 관장은 젊은 날 언제나 꿈꿨던 미술에 대한 염원을 늦은 나이에 꽃피운 만학도의 서양화 작가이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작업이니만큼 젊은 청년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가득하다. 작업에 매진하며 작은 갤러리를 계획하던 중 부군되시는 감연규 대표님의 권유로 전문적이고 공공성을 확보한 미술관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젊은 시절 김도영 관장 내외는 미술의 영역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인생을 살아왔고, 그 결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만한 성과와 결과들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었지만, 더 의미있는 인생의 발자취를 남기고자 미술관 운영을 결정하였다. 만학도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미술계에 입문한 후 함께 젊은 청년작가와 함께 동문수학하며 그들의 남다른 재능과 열정에 무언가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그런 그들을 후원하고 발굴하여 젊은 작가들이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미술관 운영을 통한 지원을 계획하게 되었다.

드영미술관은 설립목적에 따라 개관 이후 꾸준히 청년작가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작가들을 지원하고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젊고 패기 있는 젊은 작가들의 새롭고 다양한 조형적 언어를 수용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한 공모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의 교육적 기능이 부각되고 있는 현재, 드영미술관에서는 전시연계프로그램,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소비방식이 변화된 만큼 VR전시와 화상 도슨트, 비대면 교육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사람·자연·사회와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광주의 젊은 건축가 전승찬이 설계한 드영미술관은 제22회 광주광역시 건축상 비주거부문에서 동상을 받았다. 두 개의 붉은 벽돌건축물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땅, 바람, 나무, 빛 하늘이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 공간 안에 소통해 나가나가는 것을 기본 개념으로 하고 있다. 두 개의 건축물 사이에 만들어진 길을 산책하듯 따라가다 보면 두 건물의 분절 및 각도, 높이, 볼륨이 주는 막힘, 트임, 중첩의 풍경에 의해 빛과 바람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