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성보박물관] 불교를 빛내고 나라에 공헌한 해인사 스님들

경남 합천군에 소재한 법보종찰 해인사는 해인사 개산 1219주년을 맞이하여 역대고승 특별전 ≪“불교를 빛내고 나라에 공헌한 해인사 스님들” ­ 창건(802년)부터 해방(1945년)까지 ­≫를 2021년 10월 6일(수)부터 2022년 4월 10일(일)까지 성보박물관에서 개최한다.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 화엄종주華嚴宗主 의상 대사의 법손인 순응 화상과 그 제자인 이정 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의상 대사가 화엄의 가르침을 전파하여 계승했다는 화엄십찰華嚴十刹 가운데 하나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새긴 세계문화유산 고려대장경을 6백 년 넘게 고이 보전해온 법보종찰로,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자 고고한 수행가풍이 천년 세월 면밀히 이어 온 청정수행도량이다.

가야산은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산의 모습은 천하에 뛰어나고 지덕은 해동에 짝이 없으니 참으로 수도할 곳이다.”라고 한 명산名山으로, 이 가야산에 해인사의 산문이 열린지 올해로 1219주년이 되었다. 유구한 역사만큼 걸출한 고승들의 업적과 원력이 해인사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에 개산조부터 해인사에 주석했던 역대 조사 스님들의 활약과 공덕을 기리고, 한국불교사에 남긴 위대한 업적을 조명하고 널리 선양하고자 이 전시를 기획하였다.

해인사의 창건(802년)부터 해방(1945년)까지 해인사에 주석하시거나 연관된 스님들로서, 불교사와 나라에 지대한 업적을 남기신 16분의 진영 및 저술서, 유품을 비롯한 유물 5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고려 10세기에 제작되어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가장 오래된 초상조각이자, 지난해 국보로 승격된 건칠희랑대사좌상(국보 333호)을 대중에게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 대하여 해인사성보박물관 관장 포정 적광 스님은 “박물관장으로 부임하여 박물관에 전시된 성보 문화재들을 관찰하다 문득, ‘가야산 해인사의 위상과 영광은 수많은 선지식들의 원력과 헌신적 삶의 토대 위에 엄존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성보 문화재의 보존 관리도 중요하지만, 이 유물들에 얽힌, 그리고 해인사를 거쳐 가신 역대 스님들의 발자취를 찾아보고자 이번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라고 하였다.

해인사 주지 연암 현응 스님은 “1200여 년의 기나긴 세월 속에 해인사의 수많은 고승 대덕 스님들의 법향法香이 가득한 가야산 산천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해인삼매海印三昧의 뜻을 되새겨 고요한 바다에 삼라만상이 비치듯이 모든 세상 사람들의 번뇌와 망상의 파도도 멈춰 평온한 바다처럼 마음이 평안해지기를 기원합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