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차 줄이기: 부와 권력의 시스템적 불평등 바로잡기

Phillips@THEARC는 2018년 Boys & Girls Clubs of Greater Washington의 “BIG Teen Give Back” 이벤트를 주최했다. 사진 제공: Phillips Collection.

“위기가 닥쳤을 때 현명한 사람은 다리를 짓지만 어리석은 자는 벽을 쌓는다.” -영화 블랙팬서에서 와칸다 왕국의 왕 T’Challa를 연기한 채드윅 보스만

자산과 권력에 대한 접근의 제한과 소외된 지역사회에 경제 시스템의 비용을 부과하는 구조에 기반해, 지난 50년 동안 미국에서는 부의 불평등이 커져왔다. 코로나19 는 이미 사회의 주요 시스템으로부터 차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균형적인 피해를 주면서 그 격차를 더 벌리는 위협이 되고 있다. 사회적 명망을 가진 공공 기관인 박물관은 이러한 불평등에서 이득을 취하고 이를 공고히 하는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답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합당한 요구에도 박물관은 쉽게 적절한 응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는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감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부적절 하거나 혹은 공감하기 어려운 선의의 조치를 취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고 있다. 현재의 위기가 박물관에게는 사회적 리더로서 행동할 수 있는 기회이다. 사회적 정의 가치를 업무에 적용해서 박물관이 스스로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자신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다른 이들의 힘과 권한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 된다.


박물관에 던지는 중요 질문

1. 박물관은 누구의 자산/권력을 빼앗았는가?

2. 박물관은 누구의 자산/권력을 강화 혹은 증가시켰는가?

3. 박물관 운영은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어떻게 지원 혹은 도전하였는가?

4. 박물관이 소외된 사람들과 자산/권력을 공유하고 제공하고 되돌려 주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도전 과제

부의 불평등은 오늘날 미국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이다. 인구의 상위 1%가 국부의 1/3을 소유한 반면 하위 90%의 자산은 1/4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격차는 교육, 주택, 법률체계, 직업기회, 의료, 정치권력 등의 불평등이 무한히 반복되면서 생긴 치명적인 결과이다. 경제학자, 역사가, 정책전문가는 불평등이 심화되면 그 자체에 내포되어 있는 사회적 정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고 궁극적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을 위협하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부의 격차는 인종에 따라 더욱 편중된다. 2019년 백인가구의 평균 재산은 흑인가구보다 8배 많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흑인가구가 2013년 백인가구 평균 보유 재산에 도달하기까지 228년이 걸린다. 246년 간 유지되었던 노예제도를 시작으로 부를 창출하고 축적하는 미국 흑인의 능력을 제한해 온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시스템이 이 격차를 지탱해 왔다.

그렇게 생겨난 불평등은 유색인종 사회를 재난과 혼란에 더욱 취약한 집단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흑인과 원주민에서 가장 많이 나왔으며 이들은 임금과 실직에서도 차별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2008년 금융 위기 때 흑인가구의 순자산 감소 중앙값은 백인가구의 2배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붕괴는 인종적 부의 격차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Valentine Museum박물관은 2020년 Metropolitan Business League와 협력해 카페를 운영할 흑인 소유의 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대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Visual Appeal LLC.

사회적 측면

소득 불평등과 인종적 부에 격차가 생긴 근본 원인은 미국 역사와 문화에 깊숙이 박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을 효과적인 동시에 지속적으로 바꾸어야 하지만 시스템이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법과 법원은 노예제도가 끝난 지역을 골라 그곳의 유색인종을 감옥에 집어 넣고는 강제노동의 공급처로 만들었다.

형사 사법 체계를 개혁하려는 수십 년의 노력으로 최소한의 결과는 얻었지만 이제는 경찰에 주는 지원금을 끊어야 한다거나 아예 경찰을 폐지해야 한다는 쪽으로 과격해 지고 있다. 공식적인 레드라이닝(Redlining, 유색인종에 대한 대출 거부)은 이제 불법이 되었지만 “역 레드라이닝(Reverse redlining, 저소득 지역 주민에 대한 약탈적 대출)이 부의 축적을 막는 효과적인 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 법과 규정을 통해 기울어진 시스템의 수평을 맞추려는 노력이 흑인, 원주민, 기타 유색인들이 입은 경제적 피해를 복구하지 못하면서, 경제적 보상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누가, 얼마를 받을 것이며 돈은 어디서 나올 것인지에 대한 합의는 거의 없었다.

노예의 후손에게 지급하는 개별 지불안에 따르면 배상금 규모는 4조 7천억에서 17조 달러이며 대략 3천만 명에게 지급된다.

보상은 의료보험이나 대학에서 쓸 수 있는 바우처나 사업 또는 가정에 자금을 제공하는 신탁기금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 형태가 될 수 있다. 흑인가구의 재산 형성에 도움이 되는 교육, 주택, 사업에 대한 장기투자도 또 다른 접근법이 될 수 있다. 정부 보상을 위한 몇 가지 절차는 작년에 이뤄졌다. 일리노이주 에번스턴(Evanston)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정부 지원 노예 배상 프로그램(마리화나에 대한 새로운 지방세로 기금 마련)을 실시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위한 배상안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전담팀”을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접근법에 대한 대중의 지지는 여전히 낮다. 최근 Data for Progress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보상이나 세금혜택 같이 노예제도와 흑인 차별로 인한 인종적 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한 반면 반대한 비율은 47%에 달했다.

이러한 여론의 저항을 의식해서 모든 미국인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지만 경제적 약자에게 차등적으로 혜택을 주는 전략에 중점을 두는 제안도 있다. 이렇게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 접근법이 대중(특히 백인)의 구미에 좀 더 적합할 수 있고 지지를 얻을 가능성도 높다. 이 범주에서 유력한 제안 중 하나는 미국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를 위해 투자계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계정을 통해 아기가 성인이 되었을 때 교육, 재산 또는 사업 시작을 위한 자본을 제공할 수 있다. 소위 베이비 채권(baby bonds)이라 불리며 인종적 부의 격차를 좁히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이 드는 인종 중립적인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국가 시스템 내부에 있지만, 이 부분의 개혁이 이뤄지려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 한편 일부 개인과 단체는 특정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는 2020년 9월 흑인 사회의 건강과 부를 개선을 위해 자신의 자선 재단을 통해 유서 깊은 흑인 의과대학 4곳에 1억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티 앤더 시티 파운데이션(Citi and Citi Foundation)은 인종적 부의 격차를 줄이고 경제적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몇몇 단체는 피해 구제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2019년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은 19세기 예수회에 의해 노예로 팔린 흑인의 후손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연간 40만 달러를 모금하기로 약속했다. 이러한 행동은 영향은 작지만 인정받아 보상받는 개인에게는 큰 의미일 수 있으며 국가적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재정적 수단을 통해 인종적 부의 격차를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가 가진 심각한 결함은 계속해서 진전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프린스턴 대학, UCD(University of California at Davis), 서던 덴마크 대학의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노예를 소유했던 가문이 노예해방으로 파산했지만 1세대만에 경제적 자산을 회복했다. 이것은 부가 단순히 돈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했다.

부란 개인과 공동체 발전을 지원하는 여러 재원에 대한 접근 능력이다. 마리나 고르비스(Marina Gorbis) 미래 연구소(Institute for the Future) 소장은 자신의 저서 “Manifesto for a More Equitable Future,”에서 부는 사회적 연결, 자본에 대한 접근, 지식, 교육, 정치적 권력을 포함해 자산의 복잡한 그물망 위에 세워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려면 이 그물망을 구성하는 모든 자산에 대해 모두가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박물관 측면

박물관은 집합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박물관이 자체적으로 상당한 자산을 갖고 있다. 모든 박물관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공급자라는 지위를 통해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박물관은 부와 권력의 불평등을 바로잡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자체 운영 방식, 외부적으로는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내부 조치

일부 박물관은 직원과 이사진을 대상으로 무의식적 편견과 문화적 역량에 대한 교육을 통해 공정과 포용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영리적 부문의 전체적인 이직률이 19%이고 이사진의 임기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DEAI(Diversity, Equity, Accessibility and Inclusion) 교육은 1회성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신규직원교육 및 개발 과정의 일부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든 단지 교육만으로 450년 간 지속된 인종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교육에서 얻은 교훈이 박물관 운영, 정책, 문화의 구석구석에 투영되어야 한다.

운영과 정책은 박물관을 구성하고 직원을 고용하는 방식부터 직원에 대한 보상, 업무 환경 및 권력과 권위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부문화까지 포함한다. 특정 직무(특히 높은 직위와 고연봉)에 필요한 자격 요건을 무조건적으로 특정할 경우 전통적인 교육 및 자격인증 시스템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지원자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부에 대한 특정은 무급인턴을 할 여유가 없거나 혹은 자신의 전문성 개발에 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사람은 배제하는 시스템을 초래할 수 있다. 단순히 유색인종을 더 많이 고용해 직원 다양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이들 직원들이 적응하기 위해 정확히 백인 동료처럼 행동하기를 기대할 때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유로 단순히 “인종”의 다양성만 추구해서는 인종적 공정에서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힘든 것으로 입증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이 자체 운영에서 다양성, 공정성, 접근성, 포용성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DEAI에 열성적이었던 박물관조차 폐쇄 및 모금행사, 임대, 행사에서 얻던 수익 손실로 재정적 압박에 허덕이면서 DEAI 노력을 지속하는 데 힘겨워 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고 첫 3개월 동안 박물관의 40% 이상이 직원을 해고 또는 임시 휴직을 시켜야 했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그 직원들의 절반만 직장으로 복귀했다. 박물관 대부분이 한동안 관람객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입장, 판매, 시설유지, 보안과 같이 일선에서 활동하는 직원(박물관에서 유색인종 비율이 가장 높은 저임금 직위)이 차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AAM의 포용성 부문 책임자 앤드류 플럼리(Andrew Plumley)는 “박물관 내에서 지도부의 엄청난 인종적 격차와 유색인종이 이 분야의 저임금 노동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보험과 유급휴가는 없을 가능성이 높음), 지금 공정성과 포용성이 실패하도록 내버려두면 가장 취약한 계층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고 지적했다.

외부 조치

박물관 분야는 전시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점차 늘어나는 디지털 자산(문서와 소장품 이미지 등)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서 공정성을 고민할 때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박물관은 특히 명성, 권한, 영향력 네트워크를 비롯해 거대하고 강력한 무형자산을 통제하기도 한다. 박물관은 이런 자산을 활용해 역사적 불평등을 바로잡는 방식으로 개인과 공동체가 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박물관이 가진 공간, 지식, 권위, 명성을 사용해 다음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 교육과 인증을 통해 개인이 교육적 자격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정치적, 규율적 권한에 대한 접근성을 균등화한다.

. 예술가, 장인, 기타 창작자를 위해 경제적 교류가 가능한 접근 인프라를 구축한다.

박물관은 재정적으로도 상당한 힘을 갖고 있다. 모든 박물관은 일상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출하는 돈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런 운영적 부를 세상에 나눠주려는 고민을 통해 배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 박물관은 현지인, BIPOC(흑인, 원주민, 유색인종), 여성이 운영하는 회사에 계약 우선권을 주거나 건강 또는 환경적 영향의 가치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만들도록 선택할 수 있다. 박물관은 기업과 지역사회 단체의 성장을 지원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들과 협력할 수 있다. 그리고 일상적 운영의 영향은 굉장히 지역적이기 때문에 작은 박물관이라도 지역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박물관은 구매력 외에도 상당한 재정적 자본을 보유하고 있고 그 자본은 선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10년 전 록펠러 재단은 긍정적인 사회적, 환경적 변화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부금을 투자하는 관행을 일컬어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현재 이 임팩트 투자는 2,500억 달러 시장이 되었다. 여기에는 사회적 책임 투자(해를 끼치는 투자는 선별), 미션 관련 투자(미션을 발전시키고 경쟁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적 수익을 낳음), 프로그램 관련 투자(미션 관련 임팩트를 중요시하며 높은 수준의 재정적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음)가 포함된다.

그리고 기존 부의 구조를 해체하고, 자본을 민주화하고, 지역 사업을 강화하며 인종적 포용과 다양성을 우선시하는 데 중점을 둔 “회복 투자”도 추진되고 있다. 박물관을 지원해야 하는 기금 관리자의 의무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잘 관리한 임팩트 투자는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만큼 강력한 재정적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Oakland Museum of California에서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문화적, 인종적으로 다양한 청중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제공: Oakland Museum of California.

올바른 접근법 찾기

모든 박물관에 정확히 들어맞는 현실적인 행동이란 있을 수 없으며 완전한 솔루션을 기다리는 것은 진전을 방해할 뿐이다. 점진적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세계의 공정성 구축에 유효하고 효과적인 접근법이다. 예를 들어 몇몇 부자의 재산과 권력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대형 박물관이 하루 아침에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으로 전환될 수는 없다. 사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독점, 거래 평판, 자본 접근성을 기반으로 한다. 당연히 이들 박물관의 운영진은 국가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백인들이다. 유색인종에게 권한을 모두 주거나 이양하는 방식으로 이사회 역할과 결별하게 되면 현재의 재정 모델이 붕괴될 수 있다. 하지만 부유한 개인과 기업의 지원에 의존하는 박물관도 단기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 있으며 그와 동시에 점진적이고 장기적인 변화를 진행할 수 있다.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위해 내부 시스템을 개혁하고 이런 시스템이 갖춰진 상태에서 채용, 고용, 보상 정책을 만들면 이러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사회는 고위직에 흑인과 원주민을 채용하는 데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 말은 상응하는 직위를 차지하고 있는 후보자 군을 넘어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상응하는 직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현재는 대부분 백인임을 감안하면 매우 필요). 이들 박물관은 재정적 투자, 함께 사업을 하고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해 타인이 부를 쌓는데 자신들이 가진 경제적인 힘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흑인, 원주민, 기타 유색인, 여성, 계속해서 소외되어 온 예술가의 평판을 양심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에도 경제적인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다.

박물관 사례:

워싱턴 DC에 있는 필립스 컬렉션(Phillips Collection)은 인종 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법을 사용했다. 이사회는 이사회 구성을 검토하고 더 많은 대표성과 관리 포괄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다양성 자문 위원회(Diversity Advisory Committee)를 설립했다. 최고 다양성 책임자(Chief Diversity Officer, CDO)라는 직책을 만들고 인재 수급을 다양화하기 위해 유급 인턴십과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박물관은 Town Hall Education Arts Recreation Campus와 협력해 워싱턴 DC 7,8구(대다수가 저소득 흑인)에 사무실을 꾸렸다.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인종차별 반대 실무 그룹을 조직했다. 박물관 CDO인 마케바 클래이(Makeba Clay)는 Alliance 블로그에 “우리는 유색인 동료, 지역사회, 그들의 이야기, 작품, 창의적인 노동에 투자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적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박물관(Oakland Museum of California)은 이사회의 40%를 유색인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지역사회 참여 위원회를 설립하고 이사회 위원을 대상으로 하는 평등과 포용에 대한 교육 설계를 돕고 있다. AAM의 Facing Change 프로젝트에 참여한 50개 박물관 중 하나로서 다양성과 공정성 계획을 수립하고 신임 위원으로 최소 2명의 유색인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직원이 많지 않고 재정이 한정적인 작은 박물관은 이전에는 배제되었거나 침묵했던 집단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둘 수 있다. 처음부터 소규모 재원으로 운영되는 작은 기관은 대규모 조직보다 민첩하고 대응력이 좋은 경우가 많다.

행동을 위한 프레임워크

박물관 이사회, 관리자, 직원은 기능과 영역 전반에 걸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내부 운영

. 박물관은 기관 차원에서 다양성을 위한 계획이 있는가?

. 박물관은 DEAI 교육에 신규 직원과 이사회 위원을 포함하고 모든 직원과 관리 지도부에게 지속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가?

. 박물관은 의사 결정 및 정책 입안 과정에 인종적 공정을 우선시하고 있는가?

. 박물관의 소장품, 전시회, 연구는 소외된 공동체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 박물관의 재정 자산 투자가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박물관의 채용, 교육, 취업 시스템은 공정하고 포용적인가?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 유급 인턴십만 제공하는가?

. 직무 요구사항은 학문적 자격보다 기술을 바탕으로 작성되어 있는가?

. 지원자에게 급여 이력 공개를 요구하지 않는가?

. 지원자에게 범죄 경력 공개를 요구하지 않는가?

. 모든 직위에서 한 명 이상의 흑인, 원주민 또는 유색인을 인터뷰하도록 요구하는가?

. 모든 직책에서 지역 생활비를 고려하여 최저생활임금을 지급하는가?

외부 운영

. 박물관은 어디와 사업(계약, 구매)을 하고 누구와 협력(프로그램, 계획, 콜라보)을 맺습니까?

. 박물관은 인종과 평등에 대한 방문객이나 대중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 박물관은 흑인, 원주민, 기타 유색인(개인 및 공동체로서)이 자산과 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무형 자산을 어떻게 활용합니까?

. 최악의 경우 박물관이 영구적으로 폐쇄한다고 결정했을 때, 소장품을 포함해 남은 자산을 보존하고 접근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재원이 부족한 지역, 민족 또는 문화 박물관으로 소장품을 옮길 때 특별한 친밀성과 중요성을 갖는 소장품이 있는가?


참고 자료

. Facing Change: Insights from AAM’s DEAI Working Group (American Alliance of Museums, 2018). 이 보고서는 다양한 분야와 조직 규모, 유형, 관점을 대표하는 20명의 박물관 종사자로 구성된 AAM의 DEAI(Diversity, Equity, Accessibility, and Inclusion) 실무진에서 작성했다. 보고서는 효과적인 박물관 포용 관행의 특성을 검토하고 박물관 부문에서 DEAI를 촉진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고려하였다.

. Racial Equity and Inclusion Plan Primer (American Alliance of Museums, 2020). 박물관 이사회의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 공정성, 접근성, 포용성 개선을 위한 지침서.

. The Competitive Advantage of Racial Equity (Policy Link, 2017). 이 논문은 기업 가치 사슬의 모든 지점에서 인종적 평등을 촉진해 공유된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연구를 공유하고 있다.

. Why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Matter for Nonprofits (National Council of Nonprofits). 이 자료 모음집은 비영리 단체가 내부 편견을 조사하고 업무, 고용 관행, 이사회,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양성, 공정성, 포용성을 촉진하는 관행을 도입하는 데 사용하도록 제작되었다.

. Universal Basic Assets: A manifesto for a more equitable future (Institute for the Future, 2017). 이 프레임워크는 재정적 안정, 주택, 의료, 교육을 비롯해 누구나 접근할 필요가 있는 기본적인 재원을 파악했으며 이러한 재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방안을 설계하는 실행 가능한 도구를 제공한다.


· 「뮤지엄 커넥션」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고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본 자료의 원본 저작권은 미국박물관협회(AAM)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