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개항박물관] 근대의 역사를 품은 박물관, 은행에서 박물관으로

인천개항박물관은 2010년 10월에 개관한 전문박물관으로, 과거 舊)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7호)으로 사용되었던 중앙 돔 형식의 후기 르네상스 양식 건물을 현재 박물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舊)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은 일본제1은행 부산지점 인천출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조선에서 생산된 금괴 및 사금의 매입업무를 주로 대행하였다. 또한, 인천항을 왕래하는 무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해관세를 받는 업무도 병행하였다. 그러다 1897년 일본제1은행의 부산지점 출장소에서 인천 지점으로 승격되면서, 2층의 목조 건물을 현재의 석조 건물로 개축하였다.

현재에도 박물관 내부에는 은행으로 사용할 당시 창문과 금고, 기둥 등이 보존되어 있어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추측해볼 수 있다. 인천개항박물관은 인천을 통해 처음 도입됐거나 인천에서 발생한 근대문화와 관련된 유물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상설전시실 및 기획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1전시실, [인천의 개항과 근대문물]

1전시실은 1883년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처음 유입된 근대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천항에 설치된 최초의 갑문식 도크와 해관에 관한 기록들, 최초의 군함인 양무호와 경비함, 등대 순시선 등 다목적으로 이용된 광제호, 우리나라의 최초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최초의 서구 상사인 세창양행 등에 관련한 다양한 근대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2전시실, [경인철도와 한국철도사]

2전시실은 1899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과 한국철도사의 흐름을 볼 수 있다.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경인선 개통 당시의 기관차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 운영되던 기관차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또한, 개통 초기의 승차권과 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통표와 휴대기, 전호등 등과 같은 철도 분야의 유물들로 구성된 전시실은 우리나라 철도사를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게 해준다.

3전시실, [개항기의 인천 풍경]

3전시실은 개항장 일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거리모형과 시청각 자료들로 개항기 인천항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특히 개항기에서 일제 강점 초기의 박물관 앞 거리 풍경을 재현해 놓은 공간은 관람객들이 당시 개항장에 와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4전시실, [인천 전환국과 금융기관]

4전시실은 과거 은행으로 사용될 당시의 금고를 활용한 전시실로, 개항기의 금융기관과 인천 전환국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현재 인천개항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당시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의 모형과 인천 전환국에서 제작된 동전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개항장의 명소 인천개항박물관]

인천개항박물관은 개항 이후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다양한 근대문물과 관련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정리·연구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서 ‘인천전환국’ , ‘경인철도’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기획전시들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2021년 10월에는 인천세관을 주제로 한 제10회 인천개항박물관 기획전시를 개최하여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