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짚공예박물관] 일상의 회상: 사계(四季)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며 사람들은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리워하고 단조로우며 특별한 것 없는 일상에서 우리의 삶과 함께였던 것들의 빈자리를 실감한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예전만큼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은 바깥의 활동과 여가를 줄여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에 자연스럽게 계절의 변화에 둔감해졌다. 가족, 친구들이랑 즐기던 벚꽃구경, 해수욕장으로의 피서, 단풍 나들이, 스키와 같은 계절별 여가 활동은 예전처럼 마음 편히 즐길 수 없다. 이로 인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에 빠지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 현상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본 전시에서는 우리의 일상에 변화를 주었던 ‘사계’를 소재로 한 ‘일상의 회상’ 전시를 기획하여 소중했던 일상을 뒤돌아보고 자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자 한다.

전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시장 코너에는 풀짚공예동호회 회원들이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금은 모든 생활용품이 인공재료나 첨단 문물로 대체 되었지만 과거에 풀짚 문화는 사계절 내내 우리 조상들의 일상과 늘 함께했다. 풀짚으로 만들어진 민속품은 계절별로 쓰임새는 달랐어도 의, 식, 주를 충족해주었던 생활필수품이었다.

1부 <봄>은 파종하기 전 씨앗을 보관해두었던 망태, 둥구미와 채취한 봄나물을 담는 소쿠리와 바구니, 그리고 나들이를 갈 때 사용한 도시락과 모자 등을 전시했다. 2부 <여름>은 무더운 여름을 극복하기 위해 조상들이 사용한 생활용품인 부채, 죽부인, 적삼과 함께 지혜로운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3부 <가을, 겨울>은 추수와 관련된 여러 생활용품과 겨울철에 사용한 생활용품 및 팽이, 연패, 윷판과 같은 전통 민속놀이 관련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장 코너에는 풀짚공예 동호회 회원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여 일상에서 풀짚문화를 향유하고 이어가고자 하는 동호인들의 노력을 담았다. 이번 하반기 기획전시는 풀짚공예박물관 유투브 계정에서 온라인 동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TXcV1Y6294I&t=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