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지속 가능한 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 in Museums: A new Approach to Implementing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뮤지엄커넥션>은 박물관분야에서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나 새로운 소식에 관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작성한 기사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활용의 확장과 사회 양극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박물관의 역할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제 현황 리서치나 박물관 관련 보고서와 같이 국내 유관기관 및 종사자들에게 공유할 가치가 있는 자료를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뮤지엄커넥션>을 통해 국가 간 언어적 경계를 연결하고 확장함으로써 국내 박물관 종사자들이 더욱 다채로운 정보를 접하고 나아가 교류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뮤지엄커넥션>은 매달 마지막 화요일 발행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ㅣ 미래를 위한 박물관: 지속가능발전목표, 그린 뮤지엄 : 지속 가능한 박물관, 지속 가능한 박물관 경영


DR CHRISTOPHER GARTHE_프라이부르크대학교 강사

2019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ICOM 세계박물관대회 총회에서 ‘세계의 전환: 지속 가능발전을 위한 2030 안건’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을 통해, ICOM은 전체 회원국 및 지역사회와 함께 2030 안건의 목표들을 이행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글로벌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박물관 분야에서의 지속 가능성

현재 대부분의 ICOM 회원 기관에서 지속 가능성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시, 수장고 및 박물관의 생태 또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박물관 부문의 핵심 가치로서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박물관은 그동안 이슈가 되지 않았던 모범 사례를 한 걸음 발전시키고 모든 지역의 박물관 운영에서 일관된 조치로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통일성 있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박물관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유엔(UN 2015)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Sustainable Development Goal)는 박물관이 실행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SDG 목표에 각 기관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참조: McGhie 2019; Petti et al. 2020).

기업은 이미 수년 전부터 SDG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행해왔기 때문에 박물관은 기존의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이들 기업의 모범 사례를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에 지속 가능한 박물관 경영(SMM: Sustainability Management in Museums)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지속가능경영(CSM: Corporate Sustainability Management)의 사례를 바탕으로 박물관들과 유관 기관들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경영 프레임워크로 채택되었다.

박물관 및 전시 기획 전문기업인 스튜디오 klv는 박물관 전문가와 협력하여 SMM을 구축했다. SMM 구조는 SDG에 직접 초점을 맞추는 대신 각 기관의 강점에 중점을 두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검토한다. 예를 들어, 자연사 박물관은 지구의 미래에 관한 논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박물관의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 지향적 접근방식을 제공한다. SMM은 경영진의 노력과 광범위한 참여 프로세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하향식 및 상향식 접근방식을 사용하여 모든 영역에서 지속 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박물관 통합 운영

변화를 최소화 하려면 기존의 박물관 운영 구조를 고려해야 한다. 즉, 다양한 박물관 부서에 따라 지속 가능한 활동을 개발 및 구성하는 방안이 마련되어 그 안에서 발전되어야 하고 일상 업무에서 SDG의 복잡함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박물관 경영은 (i) 사람, 박물관의 사회적 차원; (ii) 지구, 환경발자국; (iii) 수익, 지속 가능성을 위한 경영 사례, 그리고 (iv) 프로그램, 박물관의 미션 등 네 가지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Sutton 2010).

변화 과정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지속가능경영은 6단계로 구성된 역동적인 장기 프로세스이다. 변화는 SDG에 따라 기관을 운영하겠다는 경영진의 약속에서 시작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활동 영역 선택(예: 탄소 발자국, 조직 문화), 지표 정의(예: 에너지 비용, 직업 만족도) 및 이들 지표의 현재 상태 분석 등 현재 지속가능성의 성과를 분석한다.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활동의 핵심은 전체 기관의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전략적 목표와 측정 가능한 벤치마크는 물론 CO2 배출 감축, 성 중립적 공중 화장실 설치 또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위한 지역 캠페인 시작 등 목표 달성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에 제시된 방안을 실행하고 다섯 번째 단계에서는 목표 달성을 모니터링 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내부 및 외부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는 장기적인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기회로서 별도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또는 전체 프로세스에 수반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행할 수 있다.

박물관의 기회

박물관과 협력하여 프레임워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과제가 제기되었다. 많은 박물관이 광범위한 지속 가능성보다 ‘박물관 녹색화’ 또는 기후 보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박물관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사회적 지속 가능성을 추구함으로써, 업무 절차와 건물을 최적화하여 자원을 절약하는 것보다 더 깊은 차원에서 기관의 미션과 ‘노동 문화’에 대해 정기적으로 되돌아보고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박물관의 또 다른 공통 과제는 이러한 지속가능경영 시스템 도입에는 시간과 자원을 요구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박물관이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미래 지구와 사회 전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관점에서 지속가능경영은 기관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혁신하는 경영 방식이 될 수 있다. 특히 지속 가능성 보고 및 인증은 기관을 긍정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속가능경영은 또한 임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비용을 절감하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원문링크 : https://icom.museum/en/news/icom-voices-sustainability-management-muse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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